산 사진가 한분의 나눔과 봉사활동을 소개합니다.

박채성 2 16501
아마도 제가 이분을 처음 뵌것은 약 7-8년전 어느 안내산악회 백두대간 산행에서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머리는 길어서 뒤로 꽁지머리를 하고  있었고(그래서 닉네임이 꽁지머리입니다) 필름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산행중 나무와 백두대간의 생태, 환경등에 관심을 가지고 촬영을 하시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백두대간 전구간을 손바닥 들여다 보시듯이 꿰차고 있었고 또 가는 곳마다 대간길 주변고을의 이야기 거리를 들려주시며 대간 산행에시 후미에서 어렵게 산행하던 산우들을 그날 목적지까지 알뜰하게 챙겨주시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당시 제가 우연히 산악회의 총무가 되어 후미에서 그분과 동행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고 기꺼이 저의 멘토가 되어 주셨던 분입니다. 저를 사진의 세계로 안내해 주셨고 초보 사진가의 끝없는 호기심을 자극하셨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꽁지머리님과 같이 산행이나 여행을 할때 들려주는 여러가지 이야기나 에피소드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떠올리는 박식함과 깊이 있는 해설이 언제나 많은 산우들을 추종(?)하게 만들고,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산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늘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는 모습은 같이 있는 사람까지도 따뜻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분입니다.

그런데 생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두달 잊고 있었는데 이분이 어느 등산관련 사이트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또 오래전부터 혼자 실천해 오던 청소산행을 위한 꼬막자루를 나누고 있는 글을 남기고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촬영산행을 빙자하여 나도 모르게 버려지는 산 쓰레기들에 대한 생각을 하지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단적인 예로 산악사진가들이 즐겨찾는 지리산 중봉을 한번 생각해 보면 온갖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그중 많은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의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협회 회원님들께서 우리의 산을 지키고 깨끗하게 하는 모든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또는 동참하는 그런 조그만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래와 같이 관련 글을 링크해 봅니다.

기부릴레이1: http://cafe.daum.net/danamania/ISWj/1469
기부릴레이2: http://cafe.daum.net/danamania/ISWj/1471
기부릴레이3: http://cafe.daum.net/danamania/ISWj/1475
기부릴레이4: http://cafe.daum.net/danamania/ISWj/1487
기부릴레이5: http://cafe.daum.net/danamania/ISWj/1508

제가 개인적으로 그분을 알기때문에 이 글을 소개하는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는 산에 대한 사랑과 청소는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기에 감히 이런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 편안한 명절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Comments
정념/ 남 광진 2012.01.20 04:01  
  참 오렌만에 이곳에서 만나게되네요  잘지내시죠?? 공감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더 아름다운모습으로 물려주어야하는대 그러지못한 우리내가 반성하고 보이진 안치만  휴지하나라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하네요
조준/june 2012.01.20 09:09  
  형님 말씀대로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 모든 글 잘 읽어보았고 많은 감동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꼬막자루 신청드렸어요... 감사합니다. 올 겨울 작품 하러 가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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