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 회원님들께.​


 지구온난화 등 지구환경 변화와 인류역사상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우리 산악사진가들은 사진활동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의 유지까지 걱정해야만 하는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당면한 현실 속에서도 회원님들의 변함없이 산악사진 활동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의 제8대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배낭의 무게만큼이나 저의 양 어깨를 짓누르고 있지만 그동안 걸어온 우리 협회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산악사진가협회는 2008년 봄부터 이 산 저 산 이름도 특정할 수 없는 여러 산 속의 비박지에서 때로는 촬영산행의 동지로서 때로는 우연이었지만 필연적인 산상의 만남으로 ​삼삼오오 도원결의하여 사단법인의 발족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순수했던 그 때의 도원결의가 우리의 초심이었음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발한 우리 협회에 있어서 2008년부터 지난 10년간의 기간은 협회의 태동기를 지나 양적 및 질적인 성장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사진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활동에 부침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웠던 것은 산상전시회와 정기전시회를 열지 못한 것이었으며 자유로운 촬영산행까지 제한받는 최악의 상황이 연속되어 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사회적 갈등 또한 코로나-19 못지 않게 유행하게 되었고 그 고통이 지난 1년간 우리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한 갈등은 누구의 책임이라고 탓하기보다는 우리 협회를 포함한 사회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진통속에서도 갈등을 치유하고 협회를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왔습니다.

 저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속에서 우리 산악사진가협회를 부흥시키라는 회원님들의 명을 받아 제8대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를 이사장으로 뽑아주신 여러 회원님들의 명을 받아 우리 산악사진가협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시대적 역경 속에서도 우리 협회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으신 초대 이재섭 이사장님과 전임 이광래, 이석찬, 이윤승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후배들을 격려해주신 김동대, 남광진, 박균철 고문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무엇보다도 발로 뛰어 현장에서 고생해주셨던 역대 박민기, 박채성, 김학래 전 총무이사님들께도 다시한번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우리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집행부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여러 이사님들과 협회운영에 힘을 실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저 또한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4. 12.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 이사장 박 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