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마고할매가...

이창열/지리산의 미 3 10075
지리산의 미, 한말씀 올립니다.
지리산에 오셔서 구멍 너무 깊게 파시는 분 제발 좀 오지마시오!
주말에 백소령 삼각봉에 갔더니 꿈 속에 마고할매가 구멍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제발 좀...
이라며 신신당부를 하더이다.
더 이상 할매 마음 상하지 않게.....
구멍이 무엇인지 이 몸도 전염 될까봐 겁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원추리가 많이 피었네요.
아직도 노고단에는 단속이 심한가 봅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다른게 없네요.
원추리는 여름 장마에 꼭꼭 다져주고 키가 큰 잡나무을 제거 해주어야 겨울에 동사하지않고 봄에 꽂을 잘 피는데...
10년 전 단속 하기전에는 노고단에 원추리꽃 정말 만발했습니다.
단속 7~8년 동안에 원추리를 다 죽이고 그 자슥들 도대체 뭐 하는 짓인지.....
저는 노고단 촬영을 접은 지 참 오래됐습니다. 그놈들 하고 두 번 다시 만나기 싫었습니다.
장터목에 근무하시는 분들하고 비교 해 보세요.
제석봉 일원 모두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제석봉에서 촬영하다가 걸리면 그렇게 독하게는 하지 않습니다.
노고단 사람들 생각만 하면 정말이지 만 정이 떨어집니다..
산악사진을 하는사람이 죄인도 아니고,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렌즈에 담고자 하는 것이고
지킬 부분은 지키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상황이 좋으면 때로는 모르는 척도 해주고 그렇게 해주면 서로 좋을텐데...
이사장님, 부이사장님 정말 그 열정 대단합니다.
두 분의 그 대단한 열정으로 우리 사협이 더욱 더 발전하고 모든 회원들이 희망과 용기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구멍이 보이는 부분이 있어 걱정입니다..
3 Comments
이재섭 2009.07.24 12:49  
  원추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대명제는 공단이나 사진가나 모두 공감대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
그 보호를 하는 방법론의 차이인데 공단은 사람이 밟으므로 꽃대가 상하고
원추리가 그 답압 때문에 고사 한다는 논리인데 ...

공단의 폐쇄 정책으로 7-8년 동안 군락지를 통제 하였으면
원추리가 예전 보다 더 번식하여 개체 수가 많아져야
그 보호론이 설득력이 있는 것인데 오히려 개체수가 적어 지고
현재 고사 상태에 이르르고 말았습니다.

원추리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원인 제공자가 사진가들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원추리 군락지의 식생을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생태 복원 작업시 토착종이 아닌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 유입되지 않았는가.
외래 풀씨등이 유입되었다면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하여 원추리의 구근의 생장을
억제하는 잡초등속을 제초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진가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놓고 원추리를 다 죽이는 것은 무슨 행태인지.
식물은 꽃은  관심을 가져줄수록 활기가 있게 핀다고 합니다 .
보아 주는 이 없으면 쇠하고 마는 것이 대자연의 법칙입니다.
여자분들이 곱게 화장하는 이유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막는것 이 능사라는 논리가 온 지리산을 더 멍들게 하는지
찬찬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거늘..
하나님이 주신 이 신비한 대자연을 못 보게 막는
저들이 밉습니다.
곽경보/재무이사 2009.07.24 13:45  
  오늘은 비가 오니 교통사고 몇건 외에 사무실이 조용해서
홈페이지에 죽치고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 데크밑에서 숨어서 촬영하다 들키게 된 계기가
모 언론사에서 2명이 촬영 왔는데, 공단에서 그분들 안내하러 왔다가
발견되어 들키게 되었습니다.

물론, 출입금지구역 이라고 설정해 놓은곳에 출입한 자체가 잘못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허가 받았다고 해서 원추리밭을 맘대로 휘젖고 다녀도 괜찮고
무단 출입했다고 원추리밭을 망치는 장본인으로 오명을 뒤집어 씌우는데 대해서는
절대로 수긍을 할수 없더군요.

법이란 모든사람들에게 공평해야 하고, 예외를 두어서는 안되지요.
학술연구나, 생태복원을 위해서 출입을 허가 한다면 모를까
어짜피 촬영자만 다를뿐, 촬영하는 자체는 똑같은데
약자에게는 한없이 군림하고, 권력앞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여서는 곤란하지요.

대피소에 끌려 내려와서 보니깐
귀하신 그분들 내려오기를 기다려 식사까지 해서 바치는 꼴을 보니
눈에서 불똥이 튀더군요.

위 이사장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동감하며,
정말 자연을 위한일이 무엇인지,
총체적으로 다시한번 생각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윤천수/알프스 2009.08.05 11:40  
  아
참으로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보니 지리산 가본지가 꾀나 오래되내요
지금은 영남알프스에 매달려 있다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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