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맺은 인연으로...

이미경/정인 11 14439
안녕하세요.
저는...대구에 사는 '이미경'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 월~목요일 지리산 종주를 끝내고 (중산리계곡쪽으로 올라 노고단으로 역종주했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이재섭님과 이석찬님을 만났습니다.
혼자 간 산행이라 산에서 마지막 식사를 대충 라면이랑 남은 밥으로 해결하려 했었는데...
두 분 덕분에, 끝내주는 버섯찌개와 주물럭(혹은 불고기..) 그리고 완주기념주까지 덕분에 너무 황송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 운해가 뜰 것 같다고 반야봉쪽으로 올라가신다고 했는데,
새벽 1시쯤 떠나신 두 분, 멋진 작품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새벽 4시 반쯤 노고단에 올라, 작가님들 담으신 만큼 멋지진 않았지만,
정말 구름이 바닷물인양 넘실거리며 산을 넘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벅차서 혼자 탄성을 얼마나 질러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설픈 사진도 담았습니다만, 이 곳에 올리려니 차마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서 그저 글만 남깁니다.

진주에서 오신 이재섭님, 광주 분 이석찬 님. 두 분 경상도 사투리와 전라도 사투리로 티격태격하시면서도
찰떡같이 함께 이야기 나누시는 모습, 참 부러웠습니다.
저런 산행동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알려주신 홈페이지를 며칠 들락날락하며 사진을 보고 또 봅니다.
아, 저런 광경을 나도 담아내고 싶다. 사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산. 미치도록 오르고 싶다. 그런 마음 굴뚝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려온 지 1주일만에 내일 다시 지리산 오르려구요.
이번엔 백무동으로 올라 (이재섭님께서 알려주신..세석에서 백무동길..작은 폭포가 아기자기하게 예쁘다는) 장터목에서 1박하고
내려오려구요. 어설프게나마 괜찮은 모습 담으면 똑딱이 사진이라도 작게 올리겠습니다.

와서 작품 구경하고 자주 놀러와도 되는지요...
그리고, '개미가 있다~'는 구수한 전라도 표현 가르쳐주신 이석찬님...
정말 찍으신 진에 완.전. 반했습니다. 그리고 온전히 산을 즐기시는 태도도 깊이 배우고 갑니다.
또 오겠습니다. :-)
11 Comments
박상기 2009.07.07 17:49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 방문해주시니 회원으로서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회원가입을 두손 들어 환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산사진과 함께 계속하시기를 바람니다.
임흥빈/山 情 2009.07.07 22:07  
  아름다운 만남과 멋진 추억 부럽네요 /
산의 우연한 기회를 통하여 내일을 기약하고
먼훗날 추억을 간직하고 또다른 인연을 기대됩니다...
홈피 방문 감사합니다 ^^.
반상호 2009.07.08 07:03  
  반갑습니다 산에 오러는 만큼 그 열정이며 사진도 충분히
해 낼수 있다고 봅니다 자주 빕기를 기대 해봅니다
이석찬 2009.07.08 09:34  
  찾아 주셨군요,
홀로하신 종주산행 마지막 밤 만나서 즐거웠고요
저희는 반야봉 헛걸음 하고 노고단만 보며 아쉬워 했습니다

저희 회원분들 중에 대구에 거주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사진에 관심 있으시면 도움 될겁니다
자주들려 주십시요
정호영/해사랑 2009.07.08 09:41  
  반갑습니다.
좋은 인연 가지셨네요.
저랑 같은 대구 거주하신다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자주 들러 주세요^^*
곽경보/재무이사 2009.07.08 19:40  
  환영합니다.
자주 들러셔서 사진도 올리시고, 지리소식도 전해주세요.
이사장님 혼자서 열시미 작업을 하셔도 성과가 없으시두만
부이사장님과 함께 하시니 결과가 좋은듯 합니다....ㅎㅎㅎ
이재섭 2009.07.08 23:47  
  정인님 방문울 환영합니다.
그날 반야봉에서 노고단을 보고 좋은 장면을 보셨으리라 짐작했습니다.
이곳을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매일 글도 올려주시고 산행기도 보여주시길 바람니다.
山水.김동대 2009.07.09 08:28  
  늦게나마 환영합니다.
좋은인연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백휴/덕유예찬 2009.07.09 12:06  
  환영합니다.
이참에 산사진에 더 빠져 보세요.
정회원으로 가입도 목표로 해보시구요...
한상관 2009.07.09 16:57  
  산정에서의 아름다운 만남 이없네요...!
혼자의 몸으로 지리산 종주길을 나선다는 것은 산에 대한 애정과 열정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 열정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필름으로 담으시면 먼 훗날 좋은 추억이 되겠죠...?
대구분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이미경/정인 2009.07.10 12:55  
  지리산 잘 다녀왔습니다. :-)
백무동으로 올라 장터목에서1박하고 세석지나 한신계곡 쪽으로 지나오려고 했었는데....
수요일 밤에 천둥 치고, 비가 많이 내리고 강풍이 불어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 또 오르면 되니까...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르는 길에 숲에 옅은 안개가 끼어서 멋있어서, 좋다!하고 셔터를 눌러댔는데
집에와서 확인하니 뭐 온통 초점이 나가있고 흔들렸네요.

제 블로그에서도 이렇게 열렬한 덧글을 받기란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의 환영 감사합니다. ^^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그리고 대구분들 더욱!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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