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녁땅의 오성산까지 보인 조망의 하루..................지장산

임홍철/극공명 2 25818

1. 산행지 : 지장산(877.4m) 경기도 포천군, 연천군

2. 산행일자 : 2011, 12, 24

3. 산행코스 : 중리 저수지-큰골계곡-문바위고개-삼형제봉-북대-주능-화인봉-지장봉(정상)-담터고개-임도(계곡)-중리저수지

어제 밤사이 서울지방에 눈이 제법 내렸다.

며칠전부터 눈이 내리면 경기북부쪽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지장산이 생각났다.

그리 높지않고 주변에 큰산들이 없지만 능선의 생김새 만큼은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산이 지장산이다.

어제 하루 계속 눈쌓인 지장산이 머리에 떠나질 않았다.

아침에 옥상에 올라 도봉산을 바라보니 하얀 설국이다.

눈도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담으러 도봉산이 가고도 싶었다.

하지만 그동안 잠자고있던 애마도 운동좀 시킬겸 지장산으로 마음을 굳혔다.

의정부를 지나 축석령을 넘어 포천시내를 들어서니 왕방산이 하얀모자를 쓰고 유혹을 한다.

이윽고 포천시내를 벗어나 금주리로 들어서니 눈들이 녹은건지 많이 보이질 않는다.

87번 국도를 들어서며 관인면에 도착하니 눈이 확연히 없어진다.

뭔가 잘못 짚은 것 같다.

중리저수지를 지나고 임도를 따라 오르니 관인봉능선이 보이다.

가본다 가본다 하지만 영원히 못갈 듯 .....많은산을 가는 것 보다 마음에 드는 곳을 더 가는 성격이라서 ^^*

여름이면 사람들로 넘치는 큰골계곡인데 많이 망가졌다.

이제는 포천시에서 관리를 하는가 보다. 포천시 관리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잇다.

맨뒤로 보이는 담터고개 사이로 금학산이 살짝 고개를 내미고있다.

오를수록 서서히 금학산이 눈쌓인 모습으로 거산처럼 다가온다.

문바위고개에 도착한다. 향로봉 가는 길, 중리저수지에서 바로 오르면 향로봉으로 올라 이곳 문바위로 내려와 지장산 종주도 한다.




연천방향으로는 북대에서 이어진 성산가는 능선이다.

멀리서보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능선이다. 특히 6월 초에는 방화선의 초지가 아름답다.


중리저수지에 도착한다.

저수지는 하얀눈이 꽁꽁얼어있어 또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향로봉을 직접오르기도 하나 삼형제암을 거쳐 북대로 오르기로 하여 계곡임도를 따라 절터까지 오른다.

오래전에는 절터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나 지금은 절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돌담도 쌓여잇고 기도처같은 곳이 보인다.

이곳에서 바로 임도를 가로질러 오른다.

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문바위고개까지 임도를 따라 오른다.

문바위고개에 다다른다.

이곳에 향로봉과 북대의 갈림길이다.

북대로 방향을 바꿔 올라 삼형제암에 다다른다.

겨울이라서 위험구간이 가끔 나타난다.

드디어 조망이 터지는 북대에 도착한다.

2006년도 5월 8일 홀로 이곳에 찾아와 너무나도 좋았던 조망이 기억난다.

이곳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을 보았으니 가시거리가 실로 엄청난 날이었다.

내 등산역사에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 후 3번을 찾아왔지만 그날을 잊을 수 가 없다.


북대에 도착하니 멀리 지장산 정상이 보인다.


가끼이 당겨보니 정상이 보이고 옆으로 어금니 모양의 화인봉이 보인다. 그리고 우측 송곳니 모양의 710봉, 맨 우측 설산의 금학산


가끔 위험한 길도 나타난다. 여름에는 위험하지 안았는데 겨울이되니 난코스다.


뒤돌아본 북대와 삼형제바위


정상은 가까워 오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지않다.


서쪽 방향으로 바라본 연천방향 저 아래 지장사가 있다.



다시한번 뒤돌아본다. 가운데로 향로봉이 보이고 맨뒤로 종자산이 보인다.


당겨보니 삼형제암이 살짝보이고 향로봉과 뒤로 종자산

오랜만에 찾은 지장산은 위험구간이 종종있었다.

아무래도 겨울산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미끄럽고 예전에 비해 로프도 많이 생겼다.

눈이 많이 내렷다면 홀로 오기엔 좀 곤란한 구간도 종종 있엇다.

멀리서 보앗을때 눈이 없어 보엿으나 막상 가보면 눈이 있을거란 에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응달지역은 눈이 많으나 양지는 눈이 거의 없을 정도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찾았는데 좀 아쉽다.

완만한 주능을 지나고 동마네기 고개를 지나 710봉을 치고 오른다.

710봉만 오르면 한숨을 놓을 줄알았는데 오랜만에 오니 기억이 아물하다.

한번 더 떨어지고 화인봉이 만나준다.

역시 산은 쉬운게 아니다.

드디어 화인봉에 도착하니 360도 멋진 조망이 맞이해준다.

조금만 더 오르면 고대산라인이 멋지게 보일 것이다.

710봉이 가까워 온다.


710봉에서 바라본 향로봉-삼형제암-북대

화인봉에서 바라본 동쪽으로 방화선라인의 각흘산이 반갑다. 그리고 각흘산과 겹쳐 뒤로 더 높아보이는 광덕산과 복주산

대성산에서 좌측으로 크게 떨어진 후 북한땅 오성산이 보인다. 오히려 적근산이 더 멀어 안보이고 오성산이 보였다.



대성산과 복계산도 보이고 ^^* 맨왼쪽으로는 적근산이 겹쳐보이는 것 같다.

정상에 오르니 올라온 710봉과 지나온 주능들 맨뒤로 종자산이 낮게 보이고

서쪽을 당겨서 바라보니 뾰족한 안장봉(말 안장과 비슿하다에서 생긴 이름)-앙증맞게 낮은 성산군들 북대로 저곳으로 한번 가야 하는데

내년 봄에 한번 기회를... ^^*&

정상에 도착하니 어느새 또다른 정상석이 생겼다.

나무로 만든 정상목이 있을때 왔는데 어느덧 세번째 정상석이다.

너무 많은 정상석은 아니다 싶은데 왜 이리 크고 화려하고 인공미가 물씬 풍기는 정상석이 들어서는지

360도 조망을 다 가린다.

하나만 있으면 부족한가?

도재체 이유를 모르겟다.

물론 잘해놓은 것도 있지만 좀더 산전문가들과 상의해야 할듯하다,

서쪽 전망대 하산길은 군사지역인줄 알았는데 새롭게 길 안내판이 생겼다.

지장산 심원사 가는 길이다.

교통만 좋다면 이곳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비교적 조망이 좋아 대성산에서 이어지는 한북정맥 스카이라인이 모두 보였다.

또한 오성산까지 보엿다.

이제 북쪽으로향을 틀어 담터고개로 하산을 한다.

눈은 적어 아쉽지만 근육질의 보개산능선들을 보고 금학산을 바라보니 가슴이 확 트인다.

하신길에는 낮이 짧아 금새 어두워져 계곡을 따라 중리저수지까지 안전하게 하산을 한다.

오늘은 홀로 오기에 위험구간이 종종있엇다.

항상 느끼지만 겨울산행은 인적드믄 암릉구간은 피해야 할것 같다.

새로만든 정상석들....정상 기념샷~


화인봉-710봉-북대-향로-종자


우측 북쪽 전망대와 장승내골

북쪽 고대산방향 하산길

북쪽 하산깅에서 바라본 고대산-금학산 눈이 적어 아쉽다.



오후빛에 더욱더 멋드러진 고대산-금학산

눈만 받쳐주면 정말 멋드러진 보개산 능선인데

금학산과 함께본 모습


동지가 바로지나서인지 어느덧 어둠이 밀려온다.




담터고개로 하산하여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본 삼형제암으로 노을빛이 물든다.

2006년도 지장산 산행사진

북대에서 줌으로 당겨 바라본 도봉산과 북한산

불무산과 왕방산 사이로 도봉산-북한산이 보인다.

남쪽이라서 역광인데도 정말이지 대단한 조망이다.

큰골계곡과 남쪽방향

우측으로 삼형제암이 조그맣게 보이고 향로봉에서 남으로 이어진 종자산이 보이고

710봉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

710봉에서 바라본 정상과 어금니 모양의 화인봉

엄청난 가시거리다. 앞으로는 불무산과 왕방산이 겹쳐보이고 제일 높은 도봉산-북한산 그리고 좌측에 수락산이 보이고

가운데로 관악산과 안양의 삼성산이 도봉산 미륵바위(은석봉)에 살짝 걸쳐 보인다. (도봉산 다륵능선의 미륵바위가 보인다.)

아마 내생애 최고의 가시거리 일듯... ^^* 지도를 보니 가시거리 80Km 다


광각으로 찍어도 맨뒤로 높이 보이는 도봉과 북한산 라인


서쪽방향 저 멀리는 황해도지방일 것이다.

담터고개까지 긴 게곡이 이어진다.

수량이 제법이다

예전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포천시민들이 자주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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