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Aperature scales

쉬는날을 이용하여 렌즈 2개에 작업을 했다
카메라 앵글을 높이면 아랫쪽에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봐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 렌즈중 2개가 셔터 아랫쪽에 스케일이 안되어 많이 불편했다.
90미리(f8.0)컴퍼셔터와 180미리(f5.6)프레스셔터가 그것이다.
한때는 렌즈를 바꿔야 하나? 아니면 셔터만 바꿔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으나
모두 여의치 않아서 하는수없이 90미리는 지나렌즈와 180미리는 매크로렌즈를 무겁게 들고 다니기도 했다.
그동안 많은 궁리를 했는데, 궁하면 통한다고 작업을 해놓고 나니 그동안의 불편함이 사라졌다.

우선 준비물로 스카치테이프, 양면테이프, 스케일인쇄물(사진용지), 핀셋,가위,칼 이렇게만 있으면 된다.
방법은 첨부된 한글파일을 사진용지(4x6)에 출력한후 사용하고자 하는 스케일을 가위나 칼로 오려낸다.
그후 양면테이프로 스케일 뒷편을 붙인다.
그다음 방수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케일 윗면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인다.
(접착성 면에서 3M테이프가 좋아서 3M테이프로 작업했다.)
그다음 칼로 스케일 크기만큼 다시 잘라낸후 양면테이프 하단부의 접착방지용 텍을 떼어내고
렌즈의 셔터부분에 정확히 붙이면 된다.
작업은 하주 간단하다.

90미리 린호프 f8.0짜리(콤퍼셔트) 렌즈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놈은 아랫쪽에 지침 표식이 없어서 플라스틱 공중전화카드를 화살표 모양으로 오려서
렌즈뒷방을 분해하여 5초본드로 붙였다.
그리고, 셔터스피드 맞추는 곳에 붉은색 매직으로 표식을 했다.
정확한 지점 찿는데 애를 먹었지만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딱맞게 인쇄되어 기분좋게 작업했다.

사진이 좀 흐릿하긴 한데 이놈은 180미리(f5.6) 프레스셔터이다.
이놈은 아랫부분에 조리개 지침은 되어 있는데 스케일이 안되어 스케일만 간단히 붙였다.

180미리 상단부 이다.
상단부에는 앞쪽에만 스케일이 되어있고, 윗부분에는 없어서 그 또한 불편했는데 스케일을 만들어 붙였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치를 같이 만들었는데 셔터스피드는 125까지 있는데 60-125는 공간이 부족하여 잘라내야 했다.
어짜피 1/60초 이상은 별로 쓸일이 없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테스트해 보았는데 모두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좀 조잡하기는 해도 실용성 만큼은 아주 만족스럽다.
이젠 스트레스없이 사진작업에만 몰두해도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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