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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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대피소에서 혼자 새벽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등산화를 신고 제석봉을 지나가는데 신발 끈이 자꾸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천왕봉근처의 구상나무에 도착하여 등산객의 산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등산객은 혼자 사진을 담는 것이 신기한지 카메라 방향으로 헤드렌튼을 비추네요.
어두운 등산로를 지나가는 등산객에게는 빛을 비추지 말라고 할수 없기에 그냥 보이는대로 담았습니다.
구상나무에 Light Shower 를 받아서 밝아 보이네요.
그리고 삼각대를 접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지나가는 등산객께서 혹시 등산화가 본인께 맞냐고 물어 봅니다.
자세히 불을 비춰보니 저께 아니였습니다.
저가 다른분의 등산화를 신고 먼저 산행을 하여서
뒤에 출발하신 분은 등산화를 찾지 못하고 시간과 애를 먹었는 것 같아 할수 없이 저의 것을 신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새벽 산행에 등산로에서 신발을 다시 바꾸어 신었습니다.
오해문 선배님께서 저에게 선물해 주신 귀한 등산화인데 다시 신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혹시 신발 주인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아무 생각없이 똑같은 메이커, 색상, 사이즈를 먼저 신고 가서 미안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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