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른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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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hof Master Technica 3000  Fuji Velvia 50  ]
2009년 7월 5일 저녁 6시 30분 경 
2주만에 다시 설악으로 향한다..  햇살님, 이상수님과 함께
간간이 내리는 비와 짙은 안개가 내일의 상황에 기대를 갖게한다.
도착한 소공원은 시야가 너무 깨끗하다..    혹시 꽝 ?
이내 산행을 시작한다.. 간간이 보이는 안개가 위안을 준다..
비도 가끔씩 내린다. 2시간 만에 도착한 양폭산장..    한 등산객(사진가 ?)이 양폭을 나와 무너미고개로 간다..
혹시 박상기 사무국장과 정산님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무너미 고개 초입에서 박상기 국장님과 정산님을 만난다..  반가움에 잠시 담소를 나누고  신선봉으로 향한다...
산행시작 3시간 50분만에 신선봉에 도착....  늘상 그렇듯이  범봉 주위의 상황이 궁금해 바삐 신선봉을 오른다..
하얀 운해가 범봉 앞까지 차있다...  순간 대박 ?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한다..  늘 그렇 듯 과거의 무용담과  오늘 일몰을 예측하느라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옆에서 상수님이 펜탁스 6*7에 대해 햇살님께 열심히 설명을 한다.
이 날 이후 상수님의 펜탁스 6*7은 상수님과 이별을 하고 햇살님의 소유가 되었다.
그러는 사이 일출 시간을 다가오고 운해는 알맞게 올라왔고...  빛만 있으면 그야말로 ...   
그러난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울 주지는 않나 보다.
아무래도 설악이 저를 다시 보고 싶은 모양이다.
장소를 옮겨 아침촬영을 마치고 박상기 국장님과 정산님은 하산을 한다.
일몰까지 담기로 하고 온 설악 잠시 누워 잠을 청해 본다..
이날 따라 9시가 넘어도 12시가 넘어도 3시가 넘어도 운해가 계속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수시로 변화하는 범봉 주변..    운해는 계속 차있다...
비가 내린다...  다시 공룡쪽으로 운해가 넘어 다닌다..  해도 나오고..
다시 잠기고 그러기를 수차례...
일몰 시간 가까이 되어 시야가 열린다...  그 많던 운해가 사라지고 없다...  뿌연 시야에....
역시 설악 일몰과 북한산 운해는 내 사주팔자에 못 보게 되어 있나 보다 생각해 본다.
일출만 담고 하산한 팀이 부러운 생각이 든다..
어쩌겠는가 될 듯 하다 안되고 .. 안될 듯 하다 이루어지는게 세상사인 것을
더 이상 알려하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인 것을.....
하산을 시작 2시간 55분만에 소공원에 도착 .. 집으로 ~~~~
얼마 후 자연의 선물을 기대하며 또 다시 설악을 아니 지리를 ..... 오르고 있을 나를 생각해 본다.
상수님 과 햇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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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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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기님의 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좋와 새로운 기종으로 첫 컷을 잘하신것 같습니다.
아울러 새 기종 입양하시고 대작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햇살님 드디어 뽐부 받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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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님의 댓글

  하하.
저는 대박의 신선봉이 보이는 것이 아니고..
햇살님이 펜탁스 67을 입양하신 사건이 더  눈에 들어 옴니다..

그 동안 햇살님의 작품들이 디지털
이미지였다는 것이 많이 아쉬 웠는데.
설악에서 단단히  필을 받으셨군요..
명기로 대작 많이 하시길 바람니다..

부이사장님  공룡이 너무 좋군요.
축하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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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님의 댓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촬영이었지만,
그래도 하얀 해무속에 솟아있는 범봉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촬영이었습니다.
린** 3000의 리플렉스 화인더에서 보이는 웅장하게 우뚝 솟아있는 신선봉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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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찬님의 댓글

  고생하신 산행기와 작품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일요일 저녘까지 보고 내려 오려다 아무래도 아닐것 같아 하산했습니다
햇살님!뭐 하러 필름으로 오셨습니까?
그냥 계시지...ㅎㅎㅎㅎ
항상 기대 하고 오르고 아쉬워 뒤돌아 서지만 그래도 또 올라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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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작품을 가끔이라도 담아서 올려 보아야 할텐데...
담에 지리에서 함 뵙겠습니다.
지리의 달빛아래서 신선한 공기 안주삼아 곡주잔 함 기울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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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님의 댓글

  그날의 순간들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게 하는 산행기
감칠맛 납니다.
일출시  빛이 우리를 외면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 출사였습니다.
일출에서 일몰때까지 눈호강은 많이 했던 날이었는데...
가고 또 가다보면 이루어 지겠지요 ?
해맞이공원 근처에서 먹은 회덮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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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안/빛누리님의 댓글

  열정 대단하십니다...
설악 공룡의 모습 정말 멋집니다.
제일 앞의 우뚝선 봉우리가 신선봉인듯 한데..
그 위용에 긴장감을 더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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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水.김동대님의 댓글

  신선봉을 좌측으로 넣은 화면구성은 아주 색다르게 보이지요.
범봉을 감싸고 있는 운해가 있어 더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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