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컨텐츠 정보
- 3,093 조회
- 7 댓글
- 57 추천
- 목록
본문
2011. 05. 05. 12:40 (무등산-서석대) Ebony-SW(Dayi6*17), Nikkor-SW(f4.5) 75mm, F22.5, 1/2s, Center, PL(ksm), RVP50, Epson-4990(Silverfast-SE), (좌.우 트리밍)
몇일전 잘못된 진달래 개화정보 때문에 이석찬부이사장님이랑 헛걸음후 집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던차에
다시 마음이 동하여 대구팀 3명(이권숙님,참외계장님) 대둔으로 재도전하러 갔습니다.
일찍 도착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휴일이라 그런지 새벽2시 태고사 주차장에는 디카들 차량이 10여대나 주차해 있더군요.
셋이서 라면하나 끓여묵고 광주팀과 합류하여 4시경 쉬엄쉬엄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박채성님이랑 조준이가 거기서 비박을 하고 있더군요.
다행히 디카들은 모두 장군봉쪽으로 붙어버려 포인트에는 모두들 아는 사람들만.....^^
그러나 일말의 기대감으로 일출을 기다려 보지만 꽃 상태도 그렇고 날씨 상황도 그렇고....
대기가 뿌여니 아무것도 되지를 않습니다.
광주팀 먼저 내려 보내고 연무가 가라앉기를 한참이나 기다려 보았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철수를 결정.....
고속도로를 타기위해서 아영IC에 접어들려고 하는데 광주의 이석찬부이사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어야! 무등산에 진달래가 피었다는데 함 확인 해바부러...."
"무신소리 합니까? 저번주말에 겨우 꽃망을이 맺혀 있던거 확인했는디...."
그래도 미심쩍어 무등산 세작에게 전화를 해 봅니다.
"닝기리....."
"꽃이 벌써 만개되어 내일이면 늦으리......"
꽃은 만개 되었고, 다음날은 비가 온다고 하여 당일 아니면 안될것 같기는 한데....
밤새 한숨 못자고 피곤해 죽것는디 어떻게 하나?
대구팀 의견을 조율해본 결과 무리를 해서라도 무등산으로 직행을 결정,
얼렁 사무실에는 반나절 연가를 내고 재빨리 차를 돌려 무등산으로 신나게 밟아 점심무렵에 겨우 장불재에 도착.
서석대는 좋은 촬영시간대가 08:00-10:00사이인데 빛은 좋은 조건을 지나 벌써 순광이 되었다.
그래도 어쩌랴.... 최선을 다해서 촬영해 보지만 대둔산을 염두해두고 롤필름은 6*12홀더를 두고서 6*17홀더만 가져 갔는데
화각이 맞지 않아서 롤필름은 홀더에 남은 마지막 1컷만 촬영하고 4*5필름은 6컷밖에 가져가지 않아서 7컷 촬영으로 만족해야 했다.
비록 100%만족한 사진은 얻지 못했지만 오늘 현상한 필름을 보니 그래도 고생한 보람은 있는듯하다.
장거리 운전하시느라 이권숙님 고생 하셨고, 참외계장님 자리도 불편한데 뒷자리서 계속 주무시느라 무척 고생 많았습니다.
밉다 하면서도 항상 배려해주시는 부이사장님과, 무등산지기 박세작님 고마웠습니다.
무등에 철쭉필때 그때 다시 뵐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