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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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호프 617..90mm


늦은 가을  ..
달 빛을 받은 만복대의 억새..
묘봉치로 뻗은 곧은 능선을 따라 피어나 역광에 빛나던
시방 불려 날아 가버릴  바람의 꽃..
이젠 만복대의 억새도 전설 속으로 사라져갑니다..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 가을 햇살에 빛나는  풍성한 은빛 물결은 보기 힘들지요..

왕시루봉 억새도 그렇고..
제석봉의 고사목도 그렇고..
노고단의 원추리도 그렇고..
그리고 그 곳엔 새로운 종들이 나타남니다.

이창렬 이사님이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요
기록으로써의 사진의 기능이랄까
그런 측면을 말씀하시는 것인데..
20여년 전에 촬영된 작품들을 보면  정말 기막힌 장면들이 많은데
지금을 황무한 풍광만있을 뿐입니다..

어느 시인이 말한것 같이
"우리는 소멸에 기여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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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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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님의 댓글

 
'07. 추석 다음 날... 헛탕치고
 다시 일주일 뒤 오른 만복대의 감흥이...
혼자  꼭  눈온날 강아지 뛰다니 듯 대운해를 접하고 촬영하던 생각이 납니다.
갈수록 산악사진 촬영여건이 나빠지는 거 같아 안타갑습니다.
겨울 눈도 그렇고..
쪽빛하늘 두둥실 흰구름도 이젠 귀한 장면이 되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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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행규/바람소리님의 댓글

  말이 필요없는 장면입니다.
자연은 한없이 변화하는가 봅니다.
가까운 근처의 산들이라도 아껴줘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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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님의 댓글

  노고단 처럼 만복대에도 좋은 앵글이 있는데 촬영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운해가 들어오기가 어려운데....
좋은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지금 천기를 읽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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