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라산에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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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2일-
며칠 간 눈이 엄청나게 왔다.
이날 고난의 행군을 했다.

오전 10:59
다섯 시간을 걸었는데도 아직 윗세오름에도 도착하지 못했다.
서서 쉬면서 내가 걸어 온 발자국을 한 번 찍어봤다.

15:34
네 시간을 기다렸더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16:12
화구벽이 요염하게 모습을 보인다.
예뻐~~!!
빨간 깃발 두 개가 보이는 곳이 등산로인데 일주일 넘게 아무도 지나가지 못했다.

16:37
장구목 쪽에서 구름이 뭉터기로 흘러오기도 한다.
사진 찍으라는 신령님의 배려다.

16:50
이제 석양빛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찍는다.
예쁘니까.

17:23
춥고 배가 고프다...

17:33
그래도 사진은 찍는다.

17:43
해가 지는가 보다...
나도 지쳤다...

04:40
낮에 산을 덮었던 운해가 1600미터 아래로 내려가 제주시에서 올라오는 불빛을 차단했다.
그래서 별이 더 와글거린다.

04:43
한 컷 더 찍자.
사진 찍으러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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