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지리산 103 박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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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은30년전에찍은것임니다 같이간젊은친구 김용규씨라 식량과연료를넉넉히준비해서 중봉안부에 자리를잡았읍니다 사진의오른쪽에그때 그텐트가보임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렸는데 밤에한숨도못자고 텐트에쌓인눈을털어치웠는데 아침에눈이개여 밖에나와보니 쌓인눈이엄청나서 잘못했으면 죽을번했음니다 이날 영나남대학산학팀이럿셀를하며 중봉에길를뚜렀는떼 그뒤를따라가려고햇는데 눈이가슴까지빠저 얼마가다가 포기했음니다 방송에 이번눈으로 사람이죽었다고나왔닷는데 김용규부인이안절부절 점집을찾아갔는데 이집에서는죽었다고 저집에서는안죽었다고 급기야눈 서울에있는시동생을불어와 지리산에가서 죽었을지모른 형님을찾아오라고 그당시는 핸드폰이없어서 연락을못했는데 다음 다음날 하산을하는데참샘에서 동생을맜난는데 집에서는초상났다고 난리통이라고 지금생가하면산을쑤시고다니다가 길을잃어 탈진한일이한두번이아니고 비가오다가싸래기눈으로바귀어 정말로혼자죽을번한적도잇엇고 그러나 그때안죽었으니 할말이없지만 그보다도 그때 지금의 산을 보고 받는느낌과감각이였다면 수없이많은 명작을찍을수있었는데 눈앞에보고도 못알아보고 그냥지나처버린 내자신의 어리석임에화가남니다 또 지금까지게속아쉬운것은 내삳진을 꼭꼭 짚어가며 평해주는 사람을못마난것이 내사진인생에는 불행한일이였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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