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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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필름 사진이다.
적외선 필터를 쓴 것도 아니었는데 빛이 들면서 저렇게 나왔다.
그 때 안좋은 상황이라도 많이 찍어 둘 것을...
지나고 보니 이제 찍을 수 없는 사진이 너무 많다.
그 때는 좋은 상황이 아니면 사진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후회가 된다. 어떻게든 찍어둘 것을...
사진의 좋고 나쁨을 내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지 아닐까.
내 땀이 묻어 있는 사진인데...
돌이켜 보면
버릴 사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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