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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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G/24mm


뭣이 중헌디.


늘 그리워 하던 그 곳을 가고 싶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했다.


이 자리를 빌려 두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신.

다음 날 다시 가야 하나 고민하다 

장고 끝에 무등을 올랐습니다.


날을 새운 찬 바람이 코로 흡입 된 후 

마지막 폐에 다다를 때까지

그 알싸한 느낌이


파닥이는 생선처럼 뛰는 

옆 동네 심장은 

벅찬 감동인지

아니면 고통인지 헷갈려 하는


그런 느낌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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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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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보/재무이사님의 댓글

귀가 하면서 차창밖으로 보니깐 무등산과 지리산이 하얀 꼬깔을 쓰고 있었는데 상고대가 좋았군요.
내 욕심 보다는 가정의 평화가 우선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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