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만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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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리산 만복대라는 곳을 머리털 나고 처음 가게 됐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다는 인간이... 그것두 산악사진가협회 회원이라는 사람이라면 이거 좀 별종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때 방문한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며 에지간히 게으르거나 개념이 없는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 싸움을 요구하는 사진을 찍으러 다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산 사진에서 가장 큰 약점인 기후가 꽝이면 사진도 꽝일 수 밖에 없는 위험은 직업 사진가에게 가장 큰 리스크다.
일단,
직업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효율성이라는 것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면에서 높은 산으로 낑낑대고 다니면서 찍는 사진은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으며 그렇다고 후회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편한 사진 위주로 찍은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가 있는 사진이라고 한다면 그 분야에서 벌어지는 경쟁은 일반적인 상상 이상이다.
조금만 문제가 있거나 뒤떨어지게 되면 가차 없이 도태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완벽하거나 무언가의 장점이 있지 않다면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냉정하고 차가운 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사진 꽤나 찍었다고 해서 들어 올 수도 없고 들어왔다고 해도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높은 벽에 가로 막혀서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봐 왔다.
그렇기 때문에 화각이라고 하는 프레이밍 능력은 조금의 부족함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훈련이 쌓이면 산사진 촬영에서 능선이나 절제된 구도로 처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사진에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하지 않으며 어떤 사람들은 "산 사진이 뭐 이래..." 라고 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나만의 방식이기 때문에 비판을 하거나 지적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선배중에서 호남 지역의 대표 산 사진 작가이신 박환윤 선생님도 그런 시장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작품집에서 절제된 사진 화각이 많이 보이는 것이다.)
이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인 공간인 지구라는 땅덩어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똑 같은 인간은 없고, 하다 못해 쌍둥이도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가까이 지내 보신 분들은 알것이다. 때문에, "저 사람은 저런 시각을 가졌구나..." 라고 받아 들이면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을 취하는 것이 아트의 반열에 오른 사진작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촬영데이터
카메라: PENTAX 645N
렌즈: Rollei6008 Sonnar PQ150mm F5.6HFT(Change Adapter)
노출: f16, AE
삼각대: GITZO-G1370
필터: PL(단편광 PL필터)
필름: RVP50
SCANNER: DC3800
데이터용량: 177.80Mb(TIFF/JPG)
촬영시기: 2015년 08월
장소: 지리산 만복대
저작권: Copyrightⓒ Photographer Lee sungil. All Rights Reserved.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다는 인간이... 그것두 산악사진가협회 회원이라는 사람이라면 이거 좀 별종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때 방문한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며 에지간히 게으르거나 개념이 없는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 싸움을 요구하는 사진을 찍으러 다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산 사진에서 가장 큰 약점인 기후가 꽝이면 사진도 꽝일 수 밖에 없는 위험은 직업 사진가에게 가장 큰 리스크다.
일단,
직업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효율성이라는 것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면에서 높은 산으로 낑낑대고 다니면서 찍는 사진은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으며 그렇다고 후회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편한 사진 위주로 찍은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가 있는 사진이라고 한다면 그 분야에서 벌어지는 경쟁은 일반적인 상상 이상이다.
조금만 문제가 있거나 뒤떨어지게 되면 가차 없이 도태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완벽하거나 무언가의 장점이 있지 않다면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냉정하고 차가운 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사진 꽤나 찍었다고 해서 들어 올 수도 없고 들어왔다고 해도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높은 벽에 가로 막혀서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봐 왔다.
그렇기 때문에 화각이라고 하는 프레이밍 능력은 조금의 부족함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훈련이 쌓이면 산사진 촬영에서 능선이나 절제된 구도로 처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사진에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하지 않으며 어떤 사람들은 "산 사진이 뭐 이래..." 라고 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나만의 방식이기 때문에 비판을 하거나 지적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선배중에서 호남 지역의 대표 산 사진 작가이신 박환윤 선생님도 그런 시장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작품집에서 절제된 사진 화각이 많이 보이는 것이다.)
이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인 공간인 지구라는 땅덩어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똑 같은 인간은 없고, 하다 못해 쌍둥이도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가까이 지내 보신 분들은 알것이다. 때문에, "저 사람은 저런 시각을 가졌구나..." 라고 받아 들이면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을 취하는 것이 아트의 반열에 오른 사진작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촬영데이터
카메라: PENTAX 645N
렌즈: Rollei6008 Sonnar PQ150mm F5.6HFT(Change Adapter)
노출: f16, AE
삼각대: GITZO-G1370
필터: PL(단편광 PL필터)
필름: RVP50
SCANNER: DC3800
데이터용량: 177.80Mb(TIFF/JPG)
촬영시기: 2015년 08월
장소: 지리산 만복대
저작권: Copyrightⓒ Photographer Lee sungil.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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