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에서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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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중 잠시....
정말 끈끈한 밤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모든 회원님들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정을 연기해서라도 동참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기회에는 꼭 다함께 모일 수 있도록 총무님의 사전 조율 있을 겁니다.
이 사진은 누가 볼까 두려워 우리들 방에만 살며시 올려봅니다.
월출산 구정봉까지 펄펄 살아 날뛰는 자연산 돔 정말 맛났습니다.
자리를 펼치자 감탄이 절로 납니다.
와~~~!
산정에서 감히 맛볼 수 없는 활어 살아서 움직입니다.
또한 21+6(창고보관)27년 숫처녀의 체취는 바람을 타고 코끝을 스칩니다.
산행 중 갈증을 참고 또 참기를 잘 했다 싶은 생각이 힘든 산행의 한숨도 함께 토해냅니다.
언제 봐도 광주 모님의 술 욕심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습니다.
모처럼 산행에 대병 두개를 살며시 꺼내 놓습니다.
난 주조장 아들이 동참 한 줄 알았습니다.
병홍형님이 오시지 않은 것을 천만 다행, 분명 하수오주인가 하오수주인갈 짊어지고 오셨을 테니까요.
몇 순배 술이 돌고 기아타이거즈 9말 홈런 역전의 승보가 고물 라디오에서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브라보~~~!!
때끼리~~~!!
그 핑계로 막 술잔을 들이킵니다.
갑자기 전화벨에 화들짝 놀라 자리를 옮겨 통화지역을 찾습니다.
뭐라꼬요~~ 지금 오고계신다고요~?
진주 이사장님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리고 끊겨버립니다.
자리를 옮겨 통화를 시도해 보지만......
어느 즈음 임샘이 닭병에 걸린 듯 두 눈을 감기를 반복하고 조용히 자리를 뜹니다.
산정에서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산 너머 마을 이장님의 방송이 들립니다.
야아~ 이놈들아 월출을 전세 냈냐~~!
조용히 별이나 돌릴 일이지.....ㅉㅉ
환청도 들립니다.
어느 샌가 석찬형님도, 경선씨도, 영씨, 인호형님 한사람씩 사라집니다.
셋은 밤이 깊을수록 목청을 높여 주저립니다.
그 후 나도 어떻게 잠이 들었나봅니다.
갈증에 물병을 몇 번이고 들이키며 잠이 깹니다.
미쳤지.....!!
그 욕심은 부리지 않아도 되는데.....
새벽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며 혼자 중얼거립니다.
하늘에 별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정의 아침은 완전 꽝~
그 누구도 아침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때서야 어제밤 석찬형님 소식들 전해 듣습니다.
다행히도 그런대로 속을 다스리면 참을듯 하다 라고 농담도 던져봅니다.
차라리 개라도 주시지.....ㅋㅋㅋㅋ
아침 어죽에, 경선님의 유황오리로스 성대한 아침으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아름다운 산행 오래도록 기억하렵니다.
해남 민작가님의 새벽 촬영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총무님의 출사 작품비는 충분하게 지출 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