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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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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형 태풍이 상륙해서인지...

어제 하늘에는 제주도 우도에서나 보았던

점점이 낮게 흐르는 구름들

저멀리 보이는 산이 손내밀면 잡힐것 같은것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기가 너무나 깨끗하더군요...

회사에 배가 아프다하고 일몰촬영이라도 몹시 하고싶었지만...

열심히 일을 마무리하고...

그렇게 퇴근을 하던중 노을을 보니 대단하더군요...

그렇게 아쉬운마음이 가슴 한켠에 차곡차곡 쌓였는지...

11시에 잠에 들었는데 새벽 2시에 눈이 +_+ 번뜩 떠졌습니다.

주섬주섬 챙겨서 출발한 곳이 덕유

평소 촬영후 출근이 불가능한 덕유였기에 당일 산행은 생각도 못해 본 곳이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왜냐면요...

이제는 자전거가 있거든요!



등반시간 자전거 타고 설천까지 1시간
중봉까지 30분
설천으로 복귀 30분
자전거타고 하산 15분

이렇게 계획하고 3:00시 출발

4:30분 무주리조트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꺼내고 출발
무언가에 도전할때 항상 머릿속에 되뇌이는말...

"포기하지말고 느리더라도 완주하자!"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길이기에

"천천히 가더라도 발딛지 말고 한번에 올라가자!"라고 다짐!

했는데 -_-;;

등짐 12키로와 걸을때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엄청난 경사도;;

걸어서 오를땐 그렇게 비단길같던 실크로드가 자전거를 타고 오르니 험한 싱글길로 변하더군요..

또 짐을 매서 그런지 다리에 힘을 주어 굴러도 기아를 끝까지 내렸음에도;; 채감적으로 2단은 높인것처럼 무거웠습니다.

결국 다짐은 다짐으로 남겨놓은채 첫번째 곤도라가 훨씬 못미친곳에서 힘이 떨어졌는지

조향이 되질 않아서 뒷바퀴가 슬립되면서 내렸습니다.

그후로는 다리가 풀렸는지;; 30분정도 힘들게 자전거를 끌고

시간을보니 30분이 지났더군요...

이정도면 1시간이면 가능도 하겠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요;;

풀린 다리는 돌아오질 않고

끌다 타다를 반복 

결국 설천봉 가기 1k전즘  박대장님 차바치는곳에서 일출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어를 살펴보니 한단이 남았더군요;;

밤이라 변속래버만 다 눌러두고 다 내려갔구나 했더니 기계가 오작동해서 한단이 남아있었떤 것입니다.

그렇게;; 2시간 30분 만에 설천봉에 도착

오늘의 등산 결론은

등짐 12kg + 자전거 12kg 총 24킬로그램을 지고 걸어서 올라온것과같은 속도로 올라온것입니다. -ㅅ-;;

어제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흐뿌연 능선들이 중봉까지 가겠다는 마음을 모두 없애버려서

7시 도착 7시 5분 하산시작하였습니다.

등짐이 무거워서인지

팔이 다리가 너무 힘들고 아파서 중간중간 쉬면서 내려와보니

30분 다운힐타고 7:35분에 하산완료하여서 돌아왔습니다. -_-



역시 덕유 당일 산행후 출근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아 -ㅅ-

덕유도 상단부는 나뭇잎이 다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르다보니 서리가 내려셔 풀들이 하얗더군요

상고대가 맻혀도 이상하지 않은때가 되었나 봅니다.

1부능선쪽은 단풍이 화려합니다. 겉나무들은 절정이고 점점 안쪽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덕유 계곡은 이번 주중 들어가시면 될것 갔습니다.

이상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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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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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님의 댓글

  쟌차뒤에 소형 전기식 엔진을 달아보소..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분이니
곧 처음 예정했던 시간대에 오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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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휴/덕유예찬님의 댓글

  큰 공부를 하고 왔네요...
카메라 배낭메고 업힐을 하다니 사고가 없이 내려온 것이 다행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젊음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여유를 찾으세요.
서두르면 목적지가 더 멀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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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보/재무이사님의 댓글

  예전 과학시간에 도르레 놓고서 운동량 어쩌고 저쩌고....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질량이 늘어나는 만큼
이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비례하는거 아닌가?
암튼, 자전거로 덕유에 오를 생각을 하다니
아이디어 자체가 기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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