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를 통하여 온 산의 신록과 단풍을 담기 위해 산을 오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상고대와 눈꽃에 내린 한줄기 붉은 빛을 담을 수 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지난 2008년 겨울 덕유산에서 개최되었던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의 창립총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벌써 일 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초대 이재섭 이사장님께서는 탁월한 지도력과 협회를 위한 열정으로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특히 인천에서 창립기념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의 위상을 더욱 드높였으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산악사진가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시켰습니다. 아직 미흡했던 지난 일 년 동안의 어려운 시기에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이재섭 초대이사장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는 격렬한 태동기를 거쳤으며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책임감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의 뒤에는 산과 사진을 사랑하는 70여 명의 회원님들과 묵묵히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세 분의 고문님과 두 분의 감사님 그리고 질적으로 회무를 수행하시는 여러 이사님들이 있기에 이사장의 직무를 힘차게 수행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중대한 도약의 시기에 이사장의 직을 맡고서 앞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의 기본 방향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전국의 모든 산악사진가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보금자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해외의 산악사진단체와의 교류를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가까운 일본의 산악사진가협회와의 교류전을 통한 작품 및 정보공유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해외 산사진가 단체와의 교류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셋째, 홈페이지의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홈페이지의 활성화는 운영진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전체 회원들이 참여와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자체 혹은 외부 단체행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협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의 제2대 이사장으로서 추진하게 될 기본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계획했던 사업들이 원만히 진행되어 협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취임인사를 마칩니다.

다가오는 새해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일 년 내내 최고의 산악사진작품으로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산을 사랑하고 사진을 사랑하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 12. 19.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가협회 이사장 이광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