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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까지 갔는데,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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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집안 행사때문에 고향 남원에 내려가면서 촬영장비를 챙겨갔습니다.
17일 새벽에 비가 갠다는 예보를 믿고서 17일 새벽 2시30분 비속을 뚫고서 뱀사골로 향합니다.
오랜 친구 서명원님과 함께 뱀사골에 당도해보니 계곡에 물은 넘치도록 불어있고
간간이 흩뿌리는 비에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으로 엄청나게 불어댑니다.
잠시동안의 토론 끝에 결국 산행을 포기하기로 하고서 새벽 3시30분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부천에 도착할때까지 비는 오락가락하고... 월요일 아침에는 좋을텐데...
올라오는 내내 머리속은 복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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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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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호/정산님의 댓글

  에고 모두 고생하셧습니다.
저도 토요일 달궁 숲속의아침 팬션에서 자고 3시에 일어나 라면 끓여먹고
정령치에서 만복대로 올랐습니다.(이옥행님과)만복대에서 정오가지
뭐 떨듯이 떨다가 하산 정령치에서 꿀꿀이죽 한그릇 끓여먹고 상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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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훈/仁 峰(인봉)님의 댓글

  동병상련(同病相憐)라고
전국 각지에서 우리 회원님들
모두 안타깝고 가엾은 하루였군요.

저도 호남 정맥를 타려고
짐을 꾸려 집에서 나서다가 아니다 싶어
엄고문님께 나오시지 말라하고
의사들 모임인 닥터스포토 회원들과
서해안 쪽으로 바람 쐬고 왔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좋은날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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