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가입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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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산악사진가협회 가입승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좋아한 계기
'사진기'라 칭했던 카메라를 처음으로 접한 시기는 중학교 2학년 소풍때 50방짜리올림푸스 팬 카메라 였습니다.
저 때만 해도 사진이 귀했던 시절이라 그것을 어렵게 사진관에서 빌려 찍었던 기억이 저의 첫 경험이 되었지요.
그리고 나서 군 제대후 유난히 고향에 대한 애착이 많았던 저는 사라져가는 시골풍경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가슴에 담아두기엔 아쉬워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초가집, 그리고 폐교된 교정, 사라져가는 풍경과 근대사 물건들 등 추억할 수 있는것은 죄다 찍었습니다.
심지어 그런 물건들을 수집하기 까지 했죠.
그래서 저의 작은 보물창고가 별도로 있답니다.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그곳에는 금성 이코노TV도 있고, 불알시계(?)도 있고, 바리깡도 있고, 옛날 요강, 교복, 초등 책걸상 등 없는것 빼고 다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큰 기쁨이고 보람이 아닐 수 없지요.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떤 장소이든 간에...
산악사진 입문
저는 원래 20대때 북한산 원효봉에서 백운대 구간의 염초 리찌산행을 즐겨했던 터라 산에 오르는걸 좋아했고 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에 매료되어 산사진에 평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차에 북한에도 초대되었다는 어느 작가분의 초대형 백두산 사진을 보고 사진에서 좋은기운이 나오는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순간, 사진의 또다른 마력에 빠질 수 밖에 없었죠.
옛스런 사진도 그렇지만 산 사진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고 힘든과정을 상쇄할 만한 보람 또한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며칠씩 하우스푸어 처럼 산에서 견뎌야 하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일이죠.
또한 30kg에 육박하는 배낭을 메고 악산을 등정하시는 여러 인생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향후 활동계획
이처럼 앞서 언급드렸듯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저는 앞으로도 계속 담고싶고.. 기록으로 남겨야 할 시대적 배경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고.. 틈틈이 산악사진도 남기고 싶고.. 참 욕심도 많습니다.
그동안 산에서 뵈었던 여러 선배님들도 계시지만 앞으로 활동을 통해 좀 더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전에 거주합니다)
끝으로 산악사진의 명가 '한국산악사진가협회'를 안내해 주신 최전호(남원 춘향골)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전에 향적봉 대피소 모임때 비회원 자격으로 인사드렸지만 이젠 회원자격으로 기회 되는대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