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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필름을 이용한 6×17cm 와 6×20cm 포맷으로 촬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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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상의 대형카메라를 사용하는 대다수 사진가들의 카메라배낭 속에는 6×12 또는 6×17포맷의 홀더가 항상 들어있다.
그 이유를 보면, 대형포맷을 사용하면서도 혹시 모르는 산정에서의 필름부족이라는 비상사태에도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리고 조금은 신선한 느낌을 주는 롤필름을 이용한 광대한 파노라마포맷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나도 높은 산에서 대형 시트필름만을 들고서 필름이 부족하여 발만 동동 구른 적이 몇 번 있었다.
특이한 포맷(5"×7", 5"×8")의 필름을 사용하다 보니 높은 산의 촬영현장에서 필름조달이 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는 그 무거운 파노라마 홀더를 마냥 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러한 필연성에 의해서 탄생한 것이 시트필름을 이용한 파노라마 포맷으로의 홀더사용법이다.

시트필름을 이용한 파노라마 촬영방법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의외로 간단하다.
옛날 사진관에서는 증명사진을 촬영할 때에 시트필름 앞에 종이로 홀더마스크를 제작하여 사용했었다.
내가 사용하는 5"×7" 또는 5"×8" 홀더에서도 필름면을 가로로 이등분해주는 칼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기 위하여 현상된 5"×7" 또는 5"×8" 필름의 유효 촬영면을 실측해 보았다.
5"×7" 필름은 120mm×168mm, 5"×8" 필름은 120mm×194mm 까지 유효하게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대형포맷 홀더를 이용한 파노라마포맷의 촬영을 위하여 이를 가로로 이등분하여 실측해 보았다.
유효 촬영면을 기준으로 5"×7"은 58mm×168mm(6×17), 5"×8"은 58mm×194mm(6×20)까지 확보된다.

또한 이 방법을 이용하면, 가로변과 세로변 모두 기존의 6×12나 6×17보다도 더 넓은 필름면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4"×5" 필름으로 유효 촬영면의 높이(100mm)를 이등분하게 되면 약간 부족하다.
세로변을 기준으로 아무리 잘 해도 48mm 정도 밖에 촬영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나는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8"×10"필름을 4"×10"포맷으로도 촬영하고 있다.
이는 대형포맷만의 특권이며 무한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묘미이기도 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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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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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래님의 댓글

  홀더 하나가 카메라 한대의 무게는 되는 듯 합니다....
저리 무거운 홀더와 카메라를 메고 산에 오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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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님의 댓글

  저도 예전에 4*5로 저렇게 해서 사용해 봤는데 무쟈게 불편 합니다.
핀글라스에 정확한 위치 잡기로 힘들고요.
시트필름 가격때문에 진짜루 비상용 정도밖에 안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세로변이 상기님 계산보다도 좀 더 작게 나올겁니다.
촬영컷의 상.하간에 사이 여백을 고려하지 않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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