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형님에 권유에 이끌려서 협회에 가입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협회와 함께 지낸지도 만2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산사진을 시작했지만
 선배님들께서 이리 저리 대리고 다녀 주신 결과물들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선배님들과 산정에 머물며
 산을 배우고
 인생을 배우고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부족한 전시
 사진도 준비도 여러가지로 모자라 벌거벗은 것처럼 부끄럽고 어려웠지만...
 
 구름 같이 많고
 산처럼 크신 선배님들 한분한분의 도움과 격려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서울 전시와 내장산 전시를 무사히 마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바쁘신 가운데서도 교통 채증이 극심한 서울 삼청동까지 찾아와주시고
 특히 내장산에서는 극심한 인파가 몰리는 단풍 성수기에 전시를 하게 되어
 찾아오셨다가 전시도 보지못하시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가득합니다.

 전시를 하면서 느낀것들이 참 많지만 
 가장 큰 것을 꼽으라 하면 훌륭하고 사랑많으신
 아버님 같고 큰 형님같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저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분한분 주신 마음을 글로서 표현하려니 손가락이 닳도록 써도 모자랄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선배님들의 감사한 마음을
 협회를 위해
 언젠가 생겨날 훌륭한 후배님들을 위해 배로 돌려드릴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익산에서  조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