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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손맛들좀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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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요즘 매번 산에 올라도 재미가 없다보니...
이젠 아에 기대도 않고...
기대가 없다보니 발길이 줄어들더군요...
하지만 어제는 욕심이 들만한 노을이 보였습니다.
내일은 어디라도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전거를 열심히 탓습니다. -ㅅ-;
12시에 돌아와서 예보를 보니 일교차가 어마어마하고
그제에는 비가왔고
하늘엔 별이 또랑또랑
천근만근 무거운 몸은 다시 살아나고 +_+
장비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일단 마이산과 함께 별을 돌리러 전에 보아둔 장소로 이동하였씁니다.
생각과는 달리 마이산 지역이 습한 지역이라 -_-;;
말귀는 보이지도 않아 발길을 어디로 돌릴까 생각하다가...
올해 꼭 만들고 싶은 그림이였던 푸르른 구봉을 잡아보고자 구봉산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미 주차장엔 운해가 들어차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정도이고
새벽 두시에 박장비 설치하기 귀찮아서 차에서 잠을 청합니다.
두어번 깨었다 잠들었다 하니 알람이 울고
5:02 구봉산 교회길로 접어듭니다.
구봉산 갈때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자 머리처럼 치렁치렁 내려있는 나뭇가지들에
음산한 안개...
-_- 무척이나 으스스합니다. 만
초입을 깨끗이 정리하고 밭을 만드셔서 그런느낌이 없이 올랐습니다.
그동안 잔차질을 열심히 한 탓인지 모르지만 그리 숨차지 않고 스틱도 없이 올라갑니다.
한참을 오르고 부타탁 소리가 납니다.
맷되지 군과 서로 만나면 난처하기때문에
"내가왔다~" 적당한 목소리로 동물들 들으라고 소리를 내어줍니다.
도토리들을 툭툭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한알한알 줍고
밤송이들을 살짝살짝 까가며 오름질을 계속합니다.
지렁이를 만나고
귀뚜라미를 만나고
거미를 만나고
난생처음 어린 뱀을 만납니다.
요즘 독이 올라있는 시기라 해서 손을 집는곳 발을 딛는곳 좀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한참을 오르니 바삭바삭 소리가 납니다.
렌턴을 비추어보니 회색 산토끼...
머리를 박고 가만히 있는것인지...
나따위는 안중에 없는것인지...
이런저런 고민을하며 오르던중 돌아보니 빨갛게 달아오른 여명이 보입니다.
멀리 능선들이 또렷한것을 보니 오늘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일출전사진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고 싶어 다리에 힘을주어 오릅니다.
잔차질을 하다보니 다리에 젓산을 쌓이지 않고 산에 오르는법또한 응용이 되었지만...
그런거 생각하고 적용할 겨를 없이 뛰듯 올라 정상에 섭니다.
5:52분 정확히 50분만에 오름질입니다.
그리도 자주 오른 구봉이지만 참 상황 않나오던데...
오늘만큼은 입이 떡 벌어집니다.
우주끝까지 보이는 시야에 어마어마한 운해 거기에 힘있는 붉은 빛까지...
새로 주문한 붙박이 58 카메라를 꺼내어
120미리 렌즈를 꼽아봅니다.
90미리를 가져올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120미리도 넓습니다. 차라리 150미리를 가져왔어도 좋았을것 같습니다.
핀을 맞추고 PL 한컷 그라데이션 한컷 촬영을합니다.
해가 뜨고 강하고 붉은 빛이 사라지기전에 다시 두컷을 촬영하고
물을 마십니다.
가방에 있는 어느 한 가지 장비도 불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정확히 필요한 장비 필름만을 가지고 올라 완벽하게 촬영을 마쳤습니다.
중간에 쌩뚱맞은;; 노르스름 단풍이 2-3개채 없지만...
산에 든지 2년 즘 지난 지금 진행 과정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참 기분좋게 촬영을 한 날입니다.^^
오늘은 어디든 좋았을듯한데 작품들 하셨나요?
요즘 매번 산에 올라도 재미가 없다보니...
이젠 아에 기대도 않고...
기대가 없다보니 발길이 줄어들더군요...
하지만 어제는 욕심이 들만한 노을이 보였습니다.
내일은 어디라도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전거를 열심히 탓습니다. -ㅅ-;
12시에 돌아와서 예보를 보니 일교차가 어마어마하고
그제에는 비가왔고
하늘엔 별이 또랑또랑
천근만근 무거운 몸은 다시 살아나고 +_+
장비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일단 마이산과 함께 별을 돌리러 전에 보아둔 장소로 이동하였씁니다.
생각과는 달리 마이산 지역이 습한 지역이라 -_-;;
말귀는 보이지도 않아 발길을 어디로 돌릴까 생각하다가...
올해 꼭 만들고 싶은 그림이였던 푸르른 구봉을 잡아보고자 구봉산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미 주차장엔 운해가 들어차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정도이고
새벽 두시에 박장비 설치하기 귀찮아서 차에서 잠을 청합니다.
두어번 깨었다 잠들었다 하니 알람이 울고
5:02 구봉산 교회길로 접어듭니다.
구봉산 갈때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자 머리처럼 치렁치렁 내려있는 나뭇가지들에
음산한 안개...
-_- 무척이나 으스스합니다. 만
초입을 깨끗이 정리하고 밭을 만드셔서 그런느낌이 없이 올랐습니다.
그동안 잔차질을 열심히 한 탓인지 모르지만 그리 숨차지 않고 스틱도 없이 올라갑니다.
한참을 오르고 부타탁 소리가 납니다.
맷되지 군과 서로 만나면 난처하기때문에
"내가왔다~" 적당한 목소리로 동물들 들으라고 소리를 내어줍니다.
도토리들을 툭툭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한알한알 줍고
밤송이들을 살짝살짝 까가며 오름질을 계속합니다.
지렁이를 만나고
귀뚜라미를 만나고
거미를 만나고
난생처음 어린 뱀을 만납니다.
요즘 독이 올라있는 시기라 해서 손을 집는곳 발을 딛는곳 좀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한참을 오르니 바삭바삭 소리가 납니다.
렌턴을 비추어보니 회색 산토끼...
머리를 박고 가만히 있는것인지...
나따위는 안중에 없는것인지...
이런저런 고민을하며 오르던중 돌아보니 빨갛게 달아오른 여명이 보입니다.
멀리 능선들이 또렷한것을 보니 오늘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일출전사진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고 싶어 다리에 힘을주어 오릅니다.
잔차질을 하다보니 다리에 젓산을 쌓이지 않고 산에 오르는법또한 응용이 되었지만...
그런거 생각하고 적용할 겨를 없이 뛰듯 올라 정상에 섭니다.
5:52분 정확히 50분만에 오름질입니다.
그리도 자주 오른 구봉이지만 참 상황 않나오던데...
오늘만큼은 입이 떡 벌어집니다.
우주끝까지 보이는 시야에 어마어마한 운해 거기에 힘있는 붉은 빛까지...
새로 주문한 붙박이 58 카메라를 꺼내어
120미리 렌즈를 꼽아봅니다.
90미리를 가져올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120미리도 넓습니다. 차라리 150미리를 가져왔어도 좋았을것 같습니다.
핀을 맞추고 PL 한컷 그라데이션 한컷 촬영을합니다.
해가 뜨고 강하고 붉은 빛이 사라지기전에 다시 두컷을 촬영하고
물을 마십니다.
가방에 있는 어느 한 가지 장비도 불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정확히 필요한 장비 필름만을 가지고 올라 완벽하게 촬영을 마쳤습니다.
중간에 쌩뚱맞은;; 노르스름 단풍이 2-3개채 없지만...
산에 든지 2년 즘 지난 지금 진행 과정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참 기분좋게 촬영을 한 날입니다.^^
오늘은 어디든 좋았을듯한데 작품들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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