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산행지, 가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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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 산행지, 가지산에서의 첫 여명 ◎
▶ 일시: 2025년 8월 2일
▶ 어디를: 석남터널~중봉~가지산정상~중봉~진달래능선{알바}~중봉~석남터널
▶ 산행 시간: 03:00~ 10:00 (진달래능선 1시간 40분 포함시간 포함)
새벽 3시 석남터널에서 시작된 발걸음.
어둠 속을 가르며 숨차게 오르던 길,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산행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하지만 중봉에 오르자
동쪽 하늘이 은은히 밝아오고,
계곡 아래로 방방히 피어오른 운해는
이 산이 나에게 내어주는 첫 선물 같았다.
멀리서 들려오던 석남사 범종 소리엔
어디선가 나를 불러주는 듯한 신비함이 있었고,
나는 그 울림을 가슴에 담은 채 정상을 향해 다시 올랐다.
정상에서 마주한 운해의 물결과 붉게 피어나는 여명,
그리고 점점 세상을 밝혀주는 일출.
모두를 품은 그 풍경에
그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하산길에선 엉뚱한 진달래능선을 따라
40여 분을 내려섰다가 다시 중봉으로 되돌아오며,
산의 무서움과 너그러움을 함께 배웠다.
처녀 산행지, 가지산.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을 아침이었다.

2025년 8월 2일
영남알프스 가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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