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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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이 있다면
난 주저없이
이길을 꼽을것이다.

숨쉬기가 힘들다

집 떠나온지 12일째
한걸음 옮길때마다 숨쉬기가 힘들다

사진 한장 찍기가
무섭다.

된장찌개와 삼겹살이 생각난다

곧장 4200m 에서
내리막으로 3600m 까지 내려왔다

다시 올라간다
고작 600m  고도를 높이는데
엄두가 안난다.

머리는 아프고 숨은 턱까지차서
폐속으로 찬공기를 계속 들이마신다.

4800m
눈앞에 히말라야 설경이
몇 m 인지 가늠이 안된다
8000m 인가?

더이상 가지 못하고 쉬기로 한다
하루는 잠을 푹자야겠다

밤새
아세타 졸라마이드 고산약을 먹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

몸에 수분이 많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신의 영역..

드디어 5200m 선을 넘어왔다
내가 안나푸르나는 4200정도 되었는데
1000m 를 더 올라왔다
여기서 더 올라가야 한다



꿈만 같은 길
무거운 카메라가 원망스럽다

찍고싶은것은 많고
몸은 안따라주고..

포터 조수에게 10달러를 줬다
렌즈 잘보관해달라고
일정 끝날때까지 따라다니라고..

분명

신에게 엮인게 틀림없다

이  곳을 오게된 
한번도 안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느 누군가의 말

벌써 3번째이다

안나푸르나
랑탕
에베레스트

그중 압권은 에베레스트다.,

이걸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본인이 느끼고 보고
담고 가는 수밖에..


15일째
5000m  산군들을 넘는다


3 Pass  인내의 한계점

인간의 한계와 신의 땅에 함께 하는길..

오후면
어김없이 나빠지는 날씨
정해진 공식 같다.

100m  전진 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손에는 카메라를 놓을수가 없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 더 좋을텐데
더 많은것을 담을텐데 아쉬움만 남는다..

누군가는 말한다
용기 있는자만이 도전하고 볼수있다고

3Pass  넘고 눈물이 난다

혼자 조용히 쳐다보며  뒤돌아서서
감상에 젖어야 하는데
삼겹살이 땡긴다
체력은 이미 바닥이라.

여기 들어온지도 20일째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아~
에베레스트여..


또 꿈을 꿉니다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떠날준비를..






ㅡㅡ2019년 4월에 다녀온 에베레스트 3pass  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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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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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만/江山님의 댓글

산을 좋아하는 나는 당신의 감동 스토리에
공감을 합니다.

아름다운글 먼 히말라야를 꿈구는 이에게는 희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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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세/leeksphoto님의 댓글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곳~
글을 읽으며 마음으로나마 그곳의 모습을 그리며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갈수 있을지 희망을 가져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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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님의 댓글

손발이 시럽고,
한걸음 옮기기도 힘들고,
호흡도 가쁘고,
머리는 터질듯한 고통.
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는
희생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산사협에 함께 하심을
감사하며, 늘 안산즐산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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