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의 재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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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를 잘못한 사진은 다시 인화하면 되지만 필름을 잘못 현상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 현상한 필름이 과도하게 까맣거나 허옇게 되는 건 대개 촬영할 때 노출을 잘못 맞춰 과다하거나 과부족한 경우인데 이럴 경우 필름을 재현상할 수가 있다.
물 1000cc에 과망간산 카리 3g을 넣은 용액에 염산 20cc를 넣으면 표백액 완성이다.
재현상작업은 암실이 아닌 밝은 곳에서 한다. 상기 표백액에 필름을 넣으면 상이 모두 없어지고 투명한 필름 베이스만 남는다. 다시 30초 정도 수세한 후 MQ 현상액에 넣으면 상이 서서히 나타나는데 적당한 상태가 되면 꺼내어 수세한 후 산성경막정착제에 넣어 정착한 후 수세하고 건조시키면 끝이다. 글로 쓰니 복잡한 거 같은데 실제로 하면 아주 간단하다.
예전 홈페이지에 암실작업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 중동에서 건설공사를 한다는 어느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중요한 사진기록인데 현상한 필름이 새카맣게 되어 사진을 만들지 못하는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하길래 사전 실험이 필요하니 필름 밤 뼘 정도를 잘라서 보내라고 했다. 그래서 도착한 필름을 재현상해 보니 거의 완전한 네가티브가 되었다. 그 후 필름이 도착해서 모두 재현상하고 아예 인화까지 해서 보낸 적이 있다.
오래된 흑백사진은 누렇거나 심하면 거의 암갈색이 되어 알아보지 못할 정도인 사진도 있는데 흑백사진이 이렇게 되는 건 인화작업할 때 충분한 수세를 하지 않아 사진 종이에 산성인 정착액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도 위와 같이 재현상하면 금방 현상한 사진처럼 깨끗한 사진으로 만들 수가 있다.
**이제는 필요 없는 이런 글들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